국회서 새해 첫 고위당정협의회

국민의힘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연합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윤석열 정부 3년차인 올해는 대한민국 재도약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정 소통’과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고물가·고금리·우크라이나 전쟁·보호무역주의·미중 간 지정학적 갈등 등 전례없는 글로벌 복합위기를 헤쳐왔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민간의 활력을 바탕으로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역대 3위 수출액을 기록했고 물가는 연초 5%대로 출발했지만, 12월에는 약 3%대 초반까지 하향안정화됐다”며 “평균 고용률이 역대 최고인 62.6%를 기록한 가운데 핵심 취업층인 20대 후반의 청년고용률도 72.3%로 역대 최고로, 국제적인 여건에 따른 저성장에서 걱정되는 취업·실업 문제를 상당 부분 안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이끌고 물가도 2%대의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는 민생경제회복을 위해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소비, 관광 등 내수 활력으로 확신시키고,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노동·교육·연금 개혁과 인구·기후 위기 대응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오늘 고위당정협의회에서는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논의한다”며 “정부는 이번 설에 국민들께서 희망을 갖고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안정,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 부담 경감, 취약계층 생계비 부담 등 완화를 추진하는 한편, 명절 기간 국민 안전 및 수송 대책도 면밀히 마련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윤석열 정부가 약속드린 국정운영 성과를 당정이 협의하고, 긴밀한 논의를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당정이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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