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포근한 영상의 기온을 보인 지난 13일 오후 대구 수성못 둔치에 산책과 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경북·대구는 이번 주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경북·대구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6일까지 기온이 14일보다 2도~8도가량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북내륙에서는 16일까지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가 추울 것으로 예상돼 면역력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는 15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내외(산지 시속 70k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울릉도·독도는 16일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70km 이상(산지 시속 90k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17일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풀릴 것으로 보인다.

경북 동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도 해안가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릉도·독도에는 1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경북·대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15일과 16일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0도~-2도·낮 최고기온은 2도~7도 분포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2도~-3도·낮 최고기온은 5도~10도, 17일 아침 최저기온 -8도~1도·낮 최고기온 5도~11도가 되겠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내린 비나 눈이 내린 지역에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병탁 기자
유병탁 yu1697@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교육, 교통, 군부대,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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