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형 스마트팜 창업농 교육…농업 첨단화 전환 속도
바이오메다 U-시티 조성 청년 유입 지역 활성화 도모
K-베트남 밸리 조성 베트남 테마 관광 콘텐츠 선점도

박현국 봉화군수
“지방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활력 넘치는 봉화, 청년들이 어깨 펴는 봉화,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살기 좋은 봉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2024년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보다 분명하게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진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제가 먼저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이겨 나간다는 백절불요 자세로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를 위해 뛰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소회 및 새해 각오.

-생각해보면 1년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를 만들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며 더욱 발전된 봉화가 될 수 있도록 쉼 없이 달려왔다.

최선을 다했어도 한 해를 마무리할 때는 늘 아쉬움이 남는 건 다 같은 심정이라 생각된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속에 유례없는 이상기후까지 겹쳐 어느 해 보다 고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특히, 지난여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우리 지역에 다수의 인명과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해 이제 막 코로나19에서 벗어났지만 다시 큰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일심단결하는 군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에 힘입어 신속히 응급 복구를 마칠 수 있었으며,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수해 피해복구비를 확보해 항구적인 복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인구전략과를 신설하고 인구감소 대응에 최선을 다했지만 3만 명대의 인구를 사수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가적인 인구감소 흐름을 막기에는 처음부터 역부족일 수 있지만 앞으로도 전입 인센티브 제공, 출산장려 시책추진, 청장년 인구유입 정책 등 장단기의 공격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인구감소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남은 민선 8기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저를 비롯한 봉화군 전 공직자는 새로운 봉화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

△지난해 성과를 꼽는다면.

-그동안 가장 큰 성과라면 봉화 농업의 미래모델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봉화형 스마트팜 농업단지 조성사업이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하고 실시설계를 앞두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상호발전과 교류협력의 상징이 될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에 콘텐츠 육성 관련 용역비 2억 원이 2024년도 국가예산으로 반영되면서 국책사업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에는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11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인구감소 대응 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외에도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해 아이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복지서비스도 확대했다.

지난 9월 열린 봉화송이한약우축제는 우천과 작황 부진에도 베트남과의 우호증진을 비롯한 다채로운 연계행사를 통해 총 7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58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여러 성과들을 이뤄냈다.

△2024년 군정 운영 방향은.

-올해 군정추진 과제는 △미래형 스마트영농 구축 △인구 유치 기반 확대 △봉화만의 색깔 살린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등이다.

먼저, 미래형 스마트영농 구축과 경쟁력 있는 농촌을 위해 농업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봉화형 스마트팜 농업단지 조성과 함께 임대형 스마트팜 창업농 교육을 통해 농업의 첨단화 전환을 앞당기고 고질적인 농가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을 확대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촌일자리중개센터 건립을 서두를 예정이다.

또한 인구 유치 기반 확대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도 힘쓸 계획이다.

지역 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봉화바이오메디 U-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해 청년 유입을 통한 지역활성화를 도모하고,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중단지 체류시설을 확충해 차별화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인구 정책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봉화만의 색깔을 살린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K-베트남 밸리조성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한국-베트남 문화교류 확대를 통해 베트남 테마 관광콘텐츠를 선점하고, 글로벌 관광명소로 도약하기 위한 분천산타마을의 콘텐츠도 대폭 확충하겠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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