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기 전용 터미널·항공 MRO 등 항공 물류 활성화
세포배양·반려동물 산업 육성 미래 먹거리 확장 준비
재난대비 통합상황실 구축 기후 위기 대응 체계 마련

김주수 의성군수

김주수 의성군수는 갑진년 신년사에서 수도선부(水到船浮)를 강조했다. 

 김 군수는 “실력을 쌓아서 경지에 다다르면 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라는 마음 가짐으로 지난해를 달려온 결과 의성군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군민을 위해 뛰고 또 뛸 것”이라며 다양한 성과를 이룬 지난 2023년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인구의 날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 수상 △‘지방소멸대응기금’ 2년 연속 최고등급 354억 확보 등 성과로 보답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한편, 지역공동체 강화를 통해 군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의성을 만들어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공고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주요 성과는.

-의성군은 통계청의 2022년 시군별 귀농인 조사에서 213가구로 전국 1위 달성에 이어 3년 연속 귀농 가구 수 전국 1위를 달렸다.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체계적 대응을 보여주며 ‘지방소멸대응기금’ 2년 연속 최고등급에 선정됐다.

또한,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제12회 인구의 날 유공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는 차별화된 출산장려·양육·‘청년사업’ 기반 조성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마련됐다.

이와는 별도로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주관한 ‘청년친화헌장대상’에서 창업·일자리·주거, 문화 예술 등 적극적인 청년정책을 추진해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한국정책학회’가 주관한 제12회 ‘한국정책대상’에서 유일하게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특화형 지역재생 대표모델을 안착시켜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정책대상’도 받았다.

지난해 의성군이 나서면 ‘대상! 대상! 대상!’ 투자 유치 대상(바이오산업단지 등) 농천활력분야 대상까지 독차지했다.

△2024년 주요 군정 방향과 앞으로 추진계획은.

-2024년은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하고 내실을 다진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첫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함께 의성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 통합신공항은 의성군과 대구시, 경북도민 전체의 관심사이자 경북의 발전을 가늠하는 대역사로 기록될 사업이다.

신공항 개항에 맞춰 항공 물류 활성화를 위한 △화물기 전용 터미널 △항공 MRO △공항 물류단지 △공항신도시 조성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 △경북 핵심 경제권 배후 권역을 연계해 중부권 항공 물류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게 된다.

또한, ‘푸드밸리’, 관광문화단지, 광역 교통망 확충 등 항공산업 집적화 기반을 마련하고 1500억 원의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실질적인 소음 대책과 이주대책을 적극 마련하겠다.

둘째,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확실한 기반 조성이다.

미래 의성군의 든든한 버팀목인 세포배양산업은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기업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약 개나리·산수유·의성 배추 등 지역특화자원도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세밀하게 준비됐다.

이와 별도로 바이오산업과 함께 ‘펫월드’를 기반으로 한 ‘펫푸드’, 펫테크 등 반려동물 연관산업 복합연구단지를 조성해 ‘펫산업’과 관련한 기업 유치와 민간투자 활성화 추진된다.

올해 운영을 시작하는 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과 의성특화형 도시 항공교통(UAM) 서비스를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셋째,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누구나 행복한 의성을 만들겠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의성형 보건복지’는 올해로 3년 차를 맞아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27억의 사업비로 노인 의료·돌봄을 통합 지원한다.

또한,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복직강화를 위해 2024년부터 외래산부인과를 분만산부인과로 전환해 나가고, 장기적으로 공공산후조리원도 운영하는 등 3대 필수 의료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출산장려 및 양육지원을 확대하고, 노인, 청년, 신혼부부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조성해 폭넓은 복지정책을 만들어 갈 것이다.

넷째, 일상이 안전한 삶의 기반을 구축 군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기후 위기에 강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군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재난, 재해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재난 대비 통합상황실 구축으로 재난관리 능력을 제고하고, 하천, 저수지에 대한 스마트 관측시스템을 설치해 침수 모니터링, 수위 통합관리 등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재난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태풍,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90억 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팔등지구 등 3개소에 634억 원을 투입하여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 위험시설물 1,456개소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하고, 위험등급에 대한 중장기 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등 선제적 예방 활동도 강화된다.

아울러, 지난해 6월 선정된 농촌협약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동부 생활권 10개 읍면에 463억을 지원하여 생활 SOC 시설을 확충하는 등 촘촘하고 두꺼운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다.

다섯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

지역맞춤형 정책 수립으로 건강한 일자리를 지원하고, 금융지원, 물가안정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활력에 중점을 둔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지역화폐 300억 원을 발행하여 지역에서 생산, 유통,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하여 특례보증 한도를 5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중소기업 이차보전도 증액 편성하여 고금리 시대의 자금난 해소에 노력하겠다. 오는 2025년까지 의성농공단지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산업기반을 고도화하고, 의성읍과 단밀면 농공단지 내에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여 근로자 정주 복지 여건도 개선하겠다.

여섯째, 디지털 농업혁신 근본적 해법을 준비하겠다.

세계 농업은 4차 산업혁명으로 다른 속도, 다른 규모로 급변하고 있다. 농업을 새롭게 혁신하기 위해 스마트 농업 확산 체계를 구축하고, 산지 유통체계 개선, 안정적 노동력 확보, 청년 농업인 육성, 기후변화 대응으로 기존의 농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245억을 투입하여 82㏊ 규모의 한지형마늘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점차 면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아울러,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도 권역별로 확대하겠다.

또한, 먹거리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푸드플랜’을 추진하고, 복합가공센터를 조성하여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6차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

일곱째, 의성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을 위해 국가지질공원 인증 12개 명소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관광브랜드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국가중요농업유산 등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 관광자원의 상품화로 관광객 100만 명 유치해 지역에 활력을 제고하고, 생활인구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또한, 의성만의 또 하나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과 세계 중요 농업유산 등재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수도선부(水到船浮)라고 했듯이 준비하고 노력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동안의 탄탄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겠다.

내년까지 ‘의성종합체육관’을 건립해 전국규모의 체육행사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다양하고 수준 높은 기획공연을 통해 군민들의 문화, 여가 만족도를 높여 갈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jhass80@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