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비공개

DGB대구은행 본점.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19일 차기 회장 1차(롱리스트) 후보군 10명 내외를 선정했다. 그렇지만 이날 후보군 규모와 후보자 면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까지 회의가 열린다는 사실 자체를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비공개로 진행했다. 현직에 있는 후보군이 있는 만큼 공개됐을 때 개인의 명예와 사생활 보호측면 때문이라는 것. 후보군에는 그동안 언론에 공개됐던 인물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DGB금융에 따르면 회추위는 회추위는 1단계 프로그램인 ‘롱리스트 선정 프로그램’에 따라 내·외부 후보자를 대상으로 자격요건 검증, 서류심사, 다면평가(평판조회)를 실시, 롱리스트 후보군을 선정했다.

회추위는 롱리스트 후보군 대상으로 사외이사 심층 인터뷰, 행동면접평가, 업무 분야별 전문기관 평가, 심층 인적성 검사, 외부전문가 심층 인터뷰/면접 등을 거쳐 2월 중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사외이사 7명 외에 외부전문기관 2개 사와 다양한 분야의 외부전문가 14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단계별 진행 방식과 평가 방법 등을 후보자에게 사전 공개해 후보자 간 형평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후 숏리스트 후보군 대상으로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종합적인 경영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와 ‘CEO급 외부 전문가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후보자를 확정하게 된다.

최용호 회추위 위원장은 “이번 프로그램 또한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공정성·투명성·독립성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경영승계 모범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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