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전통시장 8.9%·대형마트 5.8%↑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설 명절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28만1000원, 대형마트에서는 38만 원이 든다. 해마다 물가가 상승한 탓에 올해 역시 설 차례상 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물가상승을 방어했던 효자 품목들에서 반전이 있었다.
차례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견과류, 채소류는 지난해 가격이 내렸었으나 올해는 20% 넘게 오르며 가격 상
승의 주범이 됐다.
이들 가격을 토대로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28만1500원, 대형마트는 38만580원이 들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35.2% 정도 비싼 수준이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는 전년 대비 8.9%와 5.8% 상승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면 대형마트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알뜰 상차림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