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5대 신산업 한눈에 보여줄 전시회 구상…엑스코와 협의 중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 실장이 24일올해 10~11월 ‘대구판CES’ 전시회 개최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구시가 올해 10~11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같은 ‘대구판 CES 개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구국제로봇산업 전시회와 AI· ABB 전시회 등을 묶어서 5대 신산업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전시회를 만들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미래혁신성장실장은 24일 “대구판 CES가 가능할 것 같다”라고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다. 보다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 엑스코와 협의 중에 있다.

대구시는 당초 부정적 시각이 많았던 대구국제모빌리티 엑스포(DIFE)가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판단하고 있다.

2017년 첫 행사를 개최한 이후 지난해에는 최대 규모로 성장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2022년까지 대구시 단독 주최였던 행사였으나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로 합류하면서 DIFA가 명실상부 국가 차원 행사로 격상됐다는 평가다.

최 실장은 “대구시가 DIFA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주위에서 우려가 컸습니다. 그런데도 이제 DIFA를 성공적으로 지금까지 개최해 오고 있다”면서 대구판CES도 사전 준비를 통해 선보이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구시는 이미 지역기업들이 AI 중심으로 신산업 트렌드에 잘 맞춰서 지금 대응을 하고 있는 데다 새로운 기술들을 계속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미국 CES 같은 전시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전시회 시기는 올해 하반기인 10~11월에 개최될 전망이다.

최 실장은 “대구의 5대 신산업을 한 번에 보여드릴 수 있는 전시회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면서 기업들의 R&D 수준을 높이 평가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초, 엑스코 업무보고를 받은 후 대구판 CES 개최 준비도 특별히 주문했다.

홍 시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같이 대구 5대 미래신산업 중심의 신기술 발표, 전시회, 바이어 초청 등이 담긴 대구판 CES를 만들어 보라고 지시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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