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는 25일 포항제철고 공격수 김명준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포항스틸러스가 U-17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김명준을 품었다.

포항스틸러스는 25일 포항제철고 공격수 김명준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2년 입단한 이규백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준프로 계약이다.

2006년생이 김명준은 183㎝ 72㎏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갖췄으며, 많은 활동량과 전방 압박·골 결정력·개인 기술·빠른 스피드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한 전천후 공격수다.

포항은 김명준 영입으로 U-22 카드 선택지를 넓혔다.

지난 2019년 U15 포항제철중에 입단한 김명준은 사이드백·센터백·중앙 미드필더 등 수비포지션으로 활약했으며, 포항제철고 입학과 동시에 공격수로 전환해 K리그 주니어에서 6골을 터뜨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명준은 포항제철고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돼 23경기 출전해 9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김명준은 “유스 출신으로서 포항에 입단하는 건 꿈이자 영광이고,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서 형들과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포항 유스팀 소속이었던 황희찬이 구단과 협의없이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진출하면서 프로축구단 유스팀 소속 유망주 보호권 확보 차원에서 만들어진 제도다.

2018년 도입한 이 제도는 만 16세 이상 유스 선수들에 한해 계약을 체결, 선수 육성에 투자한 프로구단이 아닌 다른 팀으로의 무단 이적을 방지하도록 만들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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