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배후도시 구미 급부상

신공항철도(대구~구미~신공항~의성) 구미포함 노선도.
구미시는 28일 대구경북신공항철도(대구~구미~신공항~의성) 동구미역 신설이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열린 제6차 민생토론회에서 “수도권의 GTX사업과 더불어 지방 철도망 확충을 위해 지방권에도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4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대구경북신공항철도에 GTX 급행철도차량을 투입키로 하고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구미를 노선에 공식적으로 포함함에 따라 동구미역 신설이 가능해졌다. 대구경북신공항철도는 총 사업비 2조444억 원에 66.8㎞의 복선전철로 계획되며, 정부의 발표대로 오는 2월 중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로써 신공항 배후중심도시로의 구미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구미시는 김장호 시장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신공항철도 노선에 구미통과를 위해 국토부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했으며,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초청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시가 신공항 배후 중심도시로의 구미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며, 신공항을 중심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활성화와 구미 경제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에는 이에 앞서 지방권 최초 광역철도인 대구권광역철도(구미~경산)가 올해 연말 개통함에 따라 대구와 접근성을 높여 금오산과 금리단길을 활용한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구미역 활성화를 위해 인구청년과에서 진행 중인 구미역 복합문화거점공간사업을 통한 구미역사 1, 2층 전면 개편 등 구미역 도심활성화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또한, 대구권 2단계(구미~김천) 구간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도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수도권 및 중부내륙지역과의 산업물류, 여객의 활성화를 위해 ‘김천~구미~신공항~의성’ 철도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에 건의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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