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외주파트너사 (주)피앤피 박병재 대표 인터뷰
CEO 변신 10년…무재해 3배수 달성 등 모범기업 인정

박병재 대표

"회사를 잘 경영해 남는 이윤을 지역 사회를 위해 보람있게 쓰는 것이 지역 기업인의 보람이자 역할 아닙니까. 이제 포항 지역에서도 훌륭한 기업인이 많이 배출돼 국가는 물론 지역 발전에도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포스코 외주파트너사인 (주)피앤피(PNP)의 박병재(56) 대표는 짧은 기업 경영이란 이력에도 불구하고 포항 출신 기업인 중에서 착실하게 기업을 성장시키고 있으며, 지역봉사 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기업인으로 통한다.

그는 포스코 외주파트너사로 포항제철소 계장설비 정비업을 하는 (주)PNP(피앤피)의 대표이사이자 실질적인 오너다. 그는 지난해 말 포스코가 베트남에 철강(냉연) 공장을 건설하면서 그에 발맞춰 철강플랜트 기계설비 공사를 담당하는 베트남 현지 법인인 '범한 VINA(주)'를 설립했다. 그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영흥초등, 포항중(23회), 포항고, 영남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79년 포스코에 입사해 공사과장, 경영위원보좌, 해외사업본부, 지역공사 추진반장 등 주로 건설공사와 관련한 업무를 하면서 잔뼈가 굳었다. 지난 99년 21년간의 포스코 근무를 마치고 포스코 외주 파트너사인 범한산업(주)을 설립, CEO로 변신했다.

2005년 재도약을 위해 '(주)PNP'를 새로 창업했다. 'PNP'는 'Power(힘차게)' 'New(새롭게)' 'Passin(열정적으로)'의 이니셜을 따 만든 것. 회사명에서 그의 경영철학을 읽을 수 있다.

주위에서는 그가 CEO로 변신한 지 10년 남짓해 지금과 같은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데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를 잘 아는지인들은 그 비결이 바로 회사명과 같은 그의 성격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때문에 전 직원의 75%가 각종 기능자격증을 소유하고 있으며, 'KOSHA 18001 인증'(한국산업안전공단), 무재해 3배수 목표달성(한국산업안전공단) 등을 통해 모범 기업임을 인정 받았다.

이와함께 그의 지역봉사 열정은 자타가 인정한다. 회사와의 자매결연(송도동, 스틸러스 박원재 선수 등)은 물론 회사내 자원봉사단을 만들어 한달에 2번씩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집을 고쳐주는 등 각종 자원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박 대표는 "기업 등 모든 조직은 톱니바퀴가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하나가 고장이 나서 원활히 작동되지 않으면 그 여파는 조직 전체에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각자의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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