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경찰 두달간 불법사채업자 122명 입건

광주 경찰과 전남 경찰은 두달 동안 불법 사채업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800%가 넘는 이자를 받아 챙긴 20대 악덕사채꾼 등 불법 사채업자 122명을 적발했다.

5일 광주지방경찰청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지난달 9월 22일부터 최근까지 단속을 벌여 77명의 불법 사채업자를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불법 채권추심 16명, 무등록 대부업 21명, 이자율 제한위반 40명 등이었다.

전남에서도 같은 기간 불법 채권추심 9명, 무등록 대부업 18명, 이자율 제한위반 17명, 기타 1명 등 45명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순천에서는 150만원을 빌려주면서 848%의 고리를 챙긴 정모(25)씨와 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를 차에 태우고 돌아다니면서 수차례 협박한 김모(25)씨 등 악덕사채업자 21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 49%를 넘는 이자는 불법이므로 49% 이상의 이자를 지급한 경우에는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데도 피해자들이 알지 못해 터무니없이 높은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여 불법 사채업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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