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귀분씨, 포항YWCA 13대 회장 취임

공귀분 회장

"오랜 역사성과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포항YWCA가 시민사회에 생명의 바람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9일 포항 YWCA 제 29회 정기총회에서 공귀분씨(63)가 13대 회장에 선임됐다.

12대 박혜숙회장의 뒤를 이어 신임회장에 취임한 공회장은 취임사에서 YWCA가 지향하는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에 부합하는 활동을 펼치는데 소홀하지 않을 것이며 포항 YWCA 30년의 멋진 설계를 이루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YWCA창립멤버이기도 한 공귀분회장은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포항중앙교회 장로직을 맡고 있다.

뿐만아니라 포항중앙교회 여전도회 단장, 전국 여전도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포항남노회 총무, 포항노회 부회계를 맡을 정도로 활동적이며 진취적이다. 특히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공회장은 경상북도 여전도회가 운영하는 청송의 무료양로원 '작은 은자의 집(2007년 3월 법인으로 전환) '후원 회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바이올린을 들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하자 "포항중앙교회 찬양대에서 관현악 봉사를 하고 있다"며 웃는 온화한 모습은 영락없는 한국의 어머니 상이다. 때문에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어머니의 품속과 미소처럼 따뜻하고 환한 웃음을 주고싶다는 공회장의 소망에 위로받는 이가 많을 듯 싶다.

삶 전체가 봉사로 뭉쳐진 그는 "현대사회에서 시민단체가 큰 역할을 해야한다"며 YWCA가 환경변화에 재빨리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회원참여, 일자리 창출에 열정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한다.

또 포항시청과 포스코의 적극적인 도움에 힘입어 지금까지 추진되고 있는 시민사회의 비전찾기, 여성의 인권과 가치 존중, 폭력없는 사회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들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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