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교육 프로그램 전무…취업도 어려워 생활고‘허덕’

농촌지역 장애인들이 사회생활 적응을 위한 교육은 물론 재활훈련 혜택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장애인들에 따르면 현재 읍·면에선 장애인들을 위한 공공교육 프로그램이 전무하다.

이때문에 장애인 부모들은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사회적응 훈련을 받을수 있는 교육시설이 없어 타 지역으로 자녀들을 보내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

성인 장애인 역시 대부분 도시지역에 비해 취업 기회가 적어 불편한 몸으로 농사일을 거들 수 밖에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일부 장애아동 부모들은 편법으로 자녀들을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외지 수용시설에 떠맡기다시피 하는가 하면 기초 교육 혜택조차 받지 못한 일부 청소년 장애아들은 부모가 돌볼 시간이 부족해 탈선유혹에 쉽게 빠지는 등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농촌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최소한의 공공 교육시설과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양군 장애인협회 관계자는 “농촌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 교육 등이 전혀 없어 많은 장애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농촌 현실을 감안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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