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2024년 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새해 들어 경북과 대구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경북은 전달에 비해 30.1p나 올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월에 비해 16.3p 상승한 86.2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8월(100.8) 이후 6개월째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다.

경북의 1월 분양전망지수는 전달(63.2) 보다 30.1p 상승한 93.9, 대구는 1월(73.9)에 비해 15.6p 오른 89.5로 전망됐다. 분양경기 침체가 이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와 ‘1·10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이 공급 확대 효과로 연결되며 현실화하기 위해서는‘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 대책 사항에 대한 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가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밝혔다.

2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월(110.0)에 비해 4.1p 상승한 114.1인데, 지난해 10월(108.6)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인건비 상승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수에즈 운하 적재로 인한 원자잿값 상승이 지속되고, 신규 아파트의 층간소음 기준 미달 시 준공 불허 등 규제강화로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이 오른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물량은 1월에 비해 2.2p 하락승한 90.6으로 전망됐지만, 분양계획만큼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미분양물량은 전달에 비해 12.6p 하락한 103.1을 기록했지만, 기준선을 상회하면서 미분양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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