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기관 관행적 특활비로 특정인 골라 처벌하면 '정치보복'"
'TK정치권 위상 복원' 노력…투자유치 3조·일자리 3만개 창출

제22대 총선 무소속 경산 출마를 선언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대구시 동구 경북일보 대구본부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신설 콘텐츠인 ‘화통톡쇼’에서 5선 고지에 올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윤석열 정부가 특별활동비와 관련해 처벌받은 사람을 최우선으로 사면·복권해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정원, 청와대, 검찰 모두 비밀스럽게 쓰는 특활비를 관행적으로 사용했는데, 문제가 있다면 전부 조사해서 잘못된 걸 처벌해야지 특정한 사람만 골라서 표적으로 조사해 처벌한다면 누가 봐도 정치보복이자 정치탄압이라고 설명하면서다. 그는 “국가를 운영하다보면 현금이 필요한 부분이 반드시 있고 필요악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못 없애고 있고, 현 정부도 지금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권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국정원 예산 증액 대가로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뇌물로 받아 징역 5년형을 확정받았다가 2022년 말 사면·복권된 최경환(68)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야기다.

[화통톡쇼] 최경환 무소속 경산시 예비후보 "시민들의 경산 발전 열망 부응 출마"

4선의 관록을 앞세워 ‘무소속’ 간판으로 제22대 총선 경산 출마를 선언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신설 콘텐츠인 ‘화통톡쇼’에 출연해 “경산시민 대부분이 최경환이 정치보복 당했다. 국정 수행 과정에서 죄를 저질렀다기 보다는 관행에 따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시민이 특별하게 문제를 삼거나 문제 삼는 분들이 많지 않다”고 항변했다.

경산에서 내리 4선을 지냈으나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적인 탄압을 받고 유배의 길을 걸었다는 그는 “경산 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뛰어달라는 강한 열망에 부응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5선 중진 의원이 돼서 TK 정치권의 자존심을 살려달라는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TK 정치권 위상 복원’을 재차 강조한 최 전 부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시민들의 뜻을 존중해 국민의힘 복당 등에 대한 판단을 하겠고, 향후 ‘대권 도전’은 너무 나간 이야기인 것 같다”고 했다.

“대통령 빼고 모두 다 해봤다”고 내세울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경산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 그는 ‘경산경제의 르네상스시대’를 열어 인구 30만 명의 대구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로 키워내겠다고 했다. 3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 3만 개의 일자리 창출 계획도 보탰다.

최경환 전 부총리가 대구시 동구 경북일보 대구본부에 마련된 유튜브 방송 ‘화통톡쇼’에 출연해 22대 총선 경산시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히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최경환 전 부총리가 대구시 동구 경북일보 대구본부에 마련된 유튜브 방송 ‘화통톡쇼’에 출연해 22대 총선 경산시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히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최경환 예비후보는 “정치적 유배를 가거나 탄압을 당할 때 탄원서를 보내주시거나 용기를 북 돋워준 분들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면서 “무소속 연대 이런 것도 필요 없이 최경환 스스로 시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돼서 경산발전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일보는 4·10 총선 프로젝트로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 공약을 알아보는 인터뷰를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새로운 콘텐츠 ‘화통톡쇼’와 함께 연재합니다. 최경환 예비후보자와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화통톡쇼’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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