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상황실.
설 연휴 동안 경북에 사건 사고가 이어졌다.

12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2분께 경주시 강동면에 있는 한 양봉장에서 불이 나 28분 만에 진화됐지만 벌통 70개가 타면서 소방서 추산 1940만 원 상당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9시 16분께 포항시 북구 창포동에 있는 9층 규모 아파트 5층 높이에 있던 A씨(40대·여)가 승용차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쪽 발등 골절 등 부상을 입어 목등뼈 고정을 포함한 응급처치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A씨는 화단에 걸터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4시 32분께 포항시 남구 지곡동 한 주택 거실에서 A씨(40대·여)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가 이미 숨져있었기 때문에 경찰에 사건을 넘겼다.

해상사고도 숙지지 않았다.

지난 10일 오후 8시 33분께 영덕군 노물항 북동쪽 1.3㎞ 해상에서 3t급 낚시어선의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아 운항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민간해양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보내 어선을 창포항으로 예인했고 낚시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과 낚시객 9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낮 12시 16분께 포항시 남구 형산강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가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 해경이 형산강 요트계류장으로 예인했다.

또한 오전 1시 44분께 경주시 감포항에 정박 중이던 20t급 어선 A호 기관실이 침수돼 해경이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완료했고 부품 조임 등 응급조치를 했다.

차량사고 역시 끊이지 않았다.

10일 오전 11시 40분께 경주시 강동면 대구포항고속도로 달전터널에서 차량 13대가 연쇄 추돌했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찰이 일대 교통을 통제해 극심한 체증을 빚기도 했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