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김보경은 지난 11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라장사(105㎏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창원특례시청 남원택을 상대로 3-1로 누르며 개인 통산 8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이날 김보경은 16강전부터 현역 최다(14회) 한라장사에 오른 MG새마을금고씨름단 오창록을 2-1로, 8강에서는 부산갈매기씨름단 박동환을 2-0로,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인 울주군청씨름단 김무호를 상대로 2-1 승리하며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기세가 오른 김보경은 남원택과의 첫 번째 판에서 뿌려치기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두 번째판에서 남원택에게 어깨걸어치기 한판을 내주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김보경은 세 번째판에서 덧걸이로 승기를 잡은 뒤 네 번째판에서 왼배지기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황소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난해 12월 전국 최고의 시설 문경천하장사씨름장을 준공하고, 동계 훈련을 이어온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올해 첫 대회이자 명절 최고의 대회인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김부경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앞으로 남은 경기도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 전국의 씨름팬들에게 씨름의 매력과 즐거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