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주택산업연구원.
미분양 주택 감소에 따라 새해 첫달 상승했던 대구지역 주택사업자들의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2월에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4.0으로 전달에 비해 2.7p 하락했다. 지수가 완전 보합세를 의미하는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여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대구는 전달(80.9)에 비해 18.4p나 떨어진 62.5에 머물렀다.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크게 하락했다. 미분양 주택은 줄었으나 악성 미분양 주택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하면서 시행사의 주택사업승인 반납사례와 사업계획승인 후 착공을 못하는 단지 발생 등 전체적으로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강하게 작용해서다.

경북의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1월(76.4)에 비해 13.9p나 떨어진 62.5로 집계됐다.

2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달 대비 7.7p 떨어진 58.4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유동성 문제와 고금리 등 악화한 자금시장의 여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등 PF 사업장 불안요인이 커지면서 사업자들이 느끼는 자금시장의 불안정성에 따른 위기감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