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은 시민들이 포근해진 날씨에 오리털 패딩 점퍼 등을 벗어들고 길을 걷고 있다. 이날 대구 낮 최고기온은 17.6 도를 기록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경북·대구는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급격한 기온 하강이 예보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울릉도와 독도는 14일 오후 5시 30분 부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 경북·대구에 비가 시작돼 오후 6시에서 밤 12시 사이 대부분 지역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 울릉도, 독도, 경북내륙의 높은 산지에는 늦은 오후와 밤사이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쌓이는 곳도 나타날 예정이다.

15일 예상 강수량은 경북동해안 5~20㎜, 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10㎜이고 예상 적설량은 경북북동산지 1~5㎝, 경북북부동해안 1~3㎝, 울릉도·독도 1㎝ 안팎이다.

특히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을 중심으로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면서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 예방이 요구된다.

또한 이날 밤 경북내륙은 기온이 차차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 운행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저속 운행이 권장됐다.

경북·대구는 15일 대체로 흐리겠고 16일은 대구와 경북내륙은 가끔 구름 많고 을릉도와 독도는 대체로 흐리다가 밤부터 맑아지겠다.

기온은 15일 오전까지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평년인 최저기온 영하 8~영상 1도, 최고기온 영상 6~9도보다 높겠으나 16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평년과 비슷하겠다.

15일 경북·대구 아침 최저기온 영상 5~11도, 낮 최고기온 영상 9~영상 16도이고 16일 각각 영하 4~영상 3도, 낮 최고기온 영상 7~영상 10도를 나타내겠다.

더욱이 16일은 내륙권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추위가 이어지기 때문에 보온 등에 관심이 촉구된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5일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된다”며 “15일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난 뒤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다. 16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을 점점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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