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결실
5년 이상 생존율 전국 웃돌아

경북경제진흥원
경북경제진흥원(송경창 원장)의 창업지원 사업이 청년 창업가들의 성공적인 지역정착과 지속적인 경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상북도 도시청년시골파견제 등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진흥원이 발굴·육성한 청년창업기업의 폐업률은 24.2%로 나타났다.

특히 창업 후 5년 이상 업력을 가진 기업 중 70%이상이 여전히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전국 신규 창업자 대비 폐업률이 2020년 60.6%, 2021년에는 63.1%, 2022년에는 66.2%로 매년 약 3%p의 증가하고 있는 것에 반해 경북지역 생존률은 전국 평균 대비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경북도가 청년들의 지역 정착 및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2018년 시작된 청년정주지원 목적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대표적인 사업은 ‘도시청년시골파견제(1기~3기)’와 청년커플창업지원사업(1기~2기)과 청년창업지역정착지원사업으로 로컬창업지원으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청송, 영양, 예천 등 창업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에서 창업 유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구지역과 인접한 칠곡, 경산 등에서는 창업 유지 비율이 낮게 나타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2022년 기준으로 조사된 125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약 1억 7000만원, 부부가 함께 창업한 기업들의 평균 매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이 28.9%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보였으며, 서비스업과 농업 및 6차 산업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총 매출액과 평균 매출액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고용인원 조사 결과, 사업을 유지 중인 125개 창업기업 중 32개 기업(25.6%)이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총 78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송경창 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경북에서의 창업 활동이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지역에서 창업한 청년들을 향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변화의 주역”이라며 훈훈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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