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응급수술 비상근무조 편성…도립·군립의료원 진료 연장
대구시, 공공의료기관 확대 운영…21개 응급의료기관 인력 확충

19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전공의가 사직서를 들고 있다.연합

경북도와 대구시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진료대책을 가동했다.

경북도는 19일부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7일부터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으로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며 도 및 22개 시·군에서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왔다.

이날부터는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고, 안전행정실·대변인실·지방시대정책국·복지건강국·환동해지역본부 5개 실국을 포함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해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시·군 비상진료대책반은 지역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필수 의료 운영 여부를 철저히 점검,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원활한 환자이송·전원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응급의료기관 30곳은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유지하며 전문의 당직근무 명령과 환자 쏠림에 대비, 중증 응급 수술 관련 비상근무조를 별도 편성 운영한다. 도립의료원과 군립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의료기관에서는 평일 2시간 연장근무 및 토요일 정상근무 실시로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구시도 지난 6일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계’ 경보를 발령했으며 시와 9개 구·군 보건소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의료계 상황모니터링과 공공·응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진료대책이 마련됐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 될 경우 8개 구·군 보건소는 평일 진료 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 비상 진료를 실시하고 군위군은 24시간 운영 중이다.

지역 5개 공공의료기관은 평일 진료시간 연장, 전공의 공백시 전문의 당직체계 운영 등 비상진료대책을 강화한다.

공공의료기관은 대구의료원·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대구보훈병원·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등이다. 여기에 21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인력 확충으로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공의 공백이 우려되는 6개 응급의료센터의 응급·중증 환자 진료 집중을 위해 경증·중등증 환자의 경우 2차 병원과 증상별 전문병원으로 분산된다. 진료 공백 협력대응을 위해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지역의료협의체를 재가동, 비상진료대책 협의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철저하게 대비, 비상진료대책도 철저히 수립했다”며 “시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시 의사회와 잘 협의해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시민은 의료계 집단행동 시 문 여는 병의원 현황과 운영시간, 진료과목별 병원 현황을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보건복지콜센터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승복, 김현목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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