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입 동향 분석' 발표
포항, 무역흑자 전년비 30% 수준
구미, 전년보다 수출액 7.1%↓

포항철강공단 전경

경북을 대표하는 산업도시인 포항과 구미 지역 1월 수출액이 이차전지 소재 가격하락과 판매부진, 전자제품 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전월 대비 하향세를 그리면서 무역수지도 악세로 돌아섰다.

19일 포항세관이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 1월 포항항을 통한 수출액이 9억2천100만 달러로, 전년 1월 11억3천만 달러에 비해 18.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은 7억5천4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6억4천300만 달러 대비 17.2% 증가해 올 1월 무역수지 흑자액이 1억6천700만달러에 그치면서 전년 동월 5억1천300만 달러의 30%대수준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전체 수출의 60.1%를 차지하는 철강금속 제품이 5억5천300만 달러고 전년 동월 대비 1%감소에 그쳤으나 24.6%를 차지하는 화학공업은 49% 줄어든 2억2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출액은 인도(45.4%)와 일본(30.1%)지역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 중국(64.3%)·미국(38.6%) 등은 크게 줄어들었다.

포항지역 수출액이 크게 줄어든 원인은 신산업먹거리로 떠오른 이차전지 양극재 등이 전기차 등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가격하락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이차전지 소재용 광물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년동월 대비 22.8% 증가한 5억8천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철강금속제품도15.2% 증가한 1억4천400만 달러에 달했다.

구미지역은 주요 수출품목인 전자제품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 1월 수출액인 21억5천5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1%나 줄어 들었다.

구미세관이 19일 발표한 ‘1월 수출입동향(구미세관 통관실적 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한 21억5천50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한 10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11억500만 달러 흑자의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전자제품 수출액이 무려 15.1%나 줄어드는 등 화학제품(-13.1%)·기계류(-11.55%) 등은 부진했던 반면 광학제품(49.4%)·알루미늄류(23.9%)·유리제품(16.3%)플라스틱류(7.4%)· 섬유류(1.1%)는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지역별로는 중동(221.1%)·중남미(24.3%) 수출이 급증했으며, 홍콩(-55.7%)·유럽(-21.6%)· 중국(-19.2%)·일본(-13.9%) 지역은 크게 줄어 들었다.

황영우, 이봉한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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