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사.

경북도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울원자력에서 생산되는 전력 중 비송전 전력을 활용해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내 하이브리드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울진군, 환동해산업연구원과 함께 청정수소 생산·활용 실증사업으로 저렴한 수소 생산 산업 생태계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원자력 활용 청정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여 도내 수소 생산 공급 기반을 조성한다.

지난해 청정수소 유통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수소복합터미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으로 지역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 전환, 수소충전소 등에 2050년까지 연 160만t의 수소 소요량을 예측했으며, 포항신항과 영일만항을 탄소중립 항만으로 구축한다. 또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구축을 마쳤다.

KOLAS(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 국제공인시험기관과 KS인증 위탁시험기관으로 포항테크노파크가 지정되어 명실공히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이 됐다.

지난해 수소 분야 유망 중소기업 7개 사를 발굴해 기술개발, 판로개척, 컨설팅 등을 지원한 결과 구미시 소재의 (주)햅스가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됐다. 올해도 도내 예비수소전문기업 6개 사를 지원한다.

지난해 7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사업이 최종 통과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28만240㎡ 부지 내에 2028년까지 추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사업으로 연료전지 분야 기업의 집적화,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된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수소경제 밸류체인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기지 구축 및 분산에너지 특구지정 등을 통해 경북도가 에너지 분권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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