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대합실 모습.
지난해 대구도시철도 부정 승차 단속 결과 2000건 이상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교통공사는 22일 지난해 부정 승차로 2084건이 단속돼 전년보다 327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유형은 교통카드 부정 사용으로 991건으로 집계돼 전체 48%를 차지했다.

이중 아이조아카드 부정사용이 70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할인권 부정사용이 680건, 무표 부정 376건 우대권 부정 37건 순이다.

지난해 교통공사는 부정승차 예방을 위해 우대권 통용시간을 당일에서 2시간으로 변경하고 동일역사 우대권 재발급 시간도 20분에서 30분으로 제한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좀처럼 부정승차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올해 단속을 강화한다.

상습 부정승차를 막기 위해 이전 부정승차 건에 대해 교통카드 사용 이력과 CCTV 녹화자료 등을 확인, 부정승차 한 횟수만큼 부가운임을 소급 징수한다.

교통카드 상습 부정승차자는 해당 카드사에 사용중지를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 부정승차 단속과 개집표기 음성 안내멘트 표출 등을 실시한다.

동종기관과 공동 대응으로 부가운임을 기존 30배에서 50배로 상향하는 방안을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기혁 사장은 “부정승차를 근절, 수입금 누수를 방지하고 정당한 이용자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바른 도시철도 이용 질서 확립에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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