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가 지난 23일 발대식을 열고 범죄예방 중심의 치안활동으로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가 발대식과 함께 범죄예방 중심의 치안 활동에 돌입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그동안 경찰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기능별 구분과 관서별 구역 구분으로 담당 업무를 처리해왔으나 기존 경찰 조직구성이 최근 발생한 이상동기범죄 등 강력범죄의 집중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지난해 발생한 서울 신림역과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대대적인 특별치안활동을 추진했지만, 이 과정에서 전담조직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상동기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와 모방심리 차단 등 변화된 치안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범죄예방 중심의 광역단위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범죄 대응력 향상과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현장 치안 중심의 조직개편을 추진했고, 범죄예방 기능에 특화된 기동순찰대와 범죄첩보 수집과 강력사건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형사기동대를 신설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23일 강당에서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소속 182명과 함께 합동 발대식을 열어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12신고 통계와 범죄데이터분석시스템 등을 통해 선별한 주요 범죄취약지에 기동순찰대를 집중 배치, 가시적 예방순찰과 기초질서위반 단속 등을 실시한다.

조직폭력 등 중요강력사건, 마약과 악성 사기를 포함한 민생 침해범죄에는 형사기동대가 투입된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이번 발대식은 검거 중심 경찰활동에서 예방중심 경찰활동으로의 출발점”이라며 “빈틈없는 예방활동과 현장대응으로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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