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북 9곳·대구 8곳 출사표
국힘, 단수 4곳·경선 13곳 확정
막바지 공천 작업 긴장감 고조
86 청산-정권 심판 '진검승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막바지 공천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구 지역 1차 대진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경북·대구 지역은 보수 텃밭이라는 특성상 국민의힘 경선이 사실상 당선이나 다름없는 지역이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민주당 역시 20대 국회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어서 본선 경쟁 역시 재미를 더해 줄 전망이다.

이번 총선 경북과 대구는 모두 25개(경북 13·대구 12)의 선거구가 있으며, 25일 현재 거대 양당의 공천상황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경북 9곳·대구 6곳의 공천이 확정됐으며, 경북 안동·예천선거구(경선)와 대구 중남구와 동구을이 공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경북 지역은 △포항북 오중기△경주 한영태 △구미갑 김철호 △상주문경 이윤희 △고령성주칠곡 정석원 △포항남울릉 김상헌 △구미을 김현권 △김천 황태성 △경산 유용식(미확정) △안동예천 김상우 등이다.

대구 △중남구 허소(미확정) △동구갑 신효철 △동구을 이승천(미확정) △북구을 신동환 △수성갑 강민구△달서갑 권택흥 △달서을 김성태 △달성군 박형룡 등 8명이 공천됐거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역시 경북이 단수추천 2곳(영천·고령성주칠곡)과 경선 6곳, 대구가 단수추천 2곳(달서을·달성군)과 경선 7곳 등 모두 17곳이 공천됐거나 빠르면 오는 27일 경선결과에 따른 공천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날 현재까지 국민의힘 공천현황을 보면 경북 지역은 △포항남울릉 김병욱 이상휘 최용규 △포항북 김정재 윤종진 △경주 김석기 이승환 △구미갑 구자근 김찬영 △상주문경 고윤환 박진호 임이자 △김천 김오진 송언석 △영천 이만희(단수추천) △고령성주칠곡 정희용(단수추천) 등이 이름을 올려놓았다.

대구 지역도 △중남구 노승권 도태우 임병헌 △동구을 강대식 서호영 우성진 이재만 조명희 △서구 김상훈 성은경 이종화 △북구을 김승수 이상길 황시혁 △수성갑 정상환 주호영 △수성을 김대식 이인선 △달서을 윤재옥(단수추천) △달서병 권영진 김용판 △달성군 추경호(단수추천) 등이 공천 또는 경선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두현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산선거구에 어떤 인물을 내세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산선거구에는 4선 출신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쏠림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국민의힘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사다.

이외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인해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은 군위청송의성영덕 선거구를 비롯 이로 인한 변경 가능성이 있는 안동예천·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는 아직 공천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 또는 경선 후보 명단이 확정되면서 20대 총선 당시 김부겸(대구수성갑)·홍의락(대구북을) 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총력전과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일단 보수텃밭갈이에 주력할 전망이어서 21대 총선과 다른 양상으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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