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DGB금유지주 회장으로 추천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DG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로 황병우(57) DGB대구은행장이 내정됐다.

황 후보자는 오는 3월 중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는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시중지주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9월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회추위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그룹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승계 절차를 위해 후보자의 업무역량, 경영철학, 리더십, 인적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회추위원들의 직접 평가와 외부전문가 평가를 함께 실시했다.

회추위는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다양화하고, 회추위원들에게 객관적인 정보제공과 분야별 전문성 검증을 통한 다면평가를 위해 14명의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켰으며, 승계 절차 개시 후 세운 4대 선임 원칙에 입각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렸다.

회추위는 황병우 후보자에 대해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으며,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고 그동안 심사 평가를 설명했다.

황 후보자는 1995년 대구은행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1월 대구은행장에 취임한 ‘DGB맨’이다. 경북 상주 출생으로 대구 성광고,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황 후보자는 본인의 경력 거의 대부분을 경영 전략 개발에 주력해 왔다.DGB에 입사하면서 경영 컨설팅 연구소에 직원으로부터 시작해서 연구소장까지 지냈다. 그렇다보니 은행에 각 부문 부문마다 무엇이 이제 문제이고 무엇을 어떻게 고쳐나가야 된다는 거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이 알고 이를 통해 전략을 많이 개발해 왔죠.따라서 영업 일선의 경험보다 현재로서는 어떤 이제 전략가적인 측면이 역량이 더 중요한 시점에서 어떤 보면 이제 전략가로서 가장 장점을 많이 갖추고 있다. 황 후보자의 강점이기도 하다.

또 DGB금융이 추진하려는 것이 ‘뉴 하이브리드 뱅크’. 시중은행 시중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의 중간 영역을 이제 적극적으로 개척하면서 또 동시에

디지털 은행으로서의 역량을 업그래드 하겠다는 전략. 황 후보자는 이 분야에 대해서도 상당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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