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3~5세 유치원 누리과정 '유아학비' 지급
사립 35만원·국립 15만원…외국국적 유아도 동일 지원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이 유치원 누리과정 유아학비를 지원한다.

시 교육청은 26일 유치원에 다니는 3~5세 모든 유아에게 2024학년도 누리과정 유아학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유아학비는 국가 재원으로 유아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8년 1월 1일 ~ 2021년 2월 28일 사이 출생한 유아를 둔 보호자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사립유치원은 월 35만 원, 공립유치원은 월 15만 원을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시 교육청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자체 재원으로 사립유치원의 3~5세 유아에게 선제적으로 월 5만 원을 추가 지원해 왔다.

유보통합 본격 시행을 앞두고 올해 3월부터 공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재원 5세 유아에게 유아학비·누리보육료로 월 5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자체 예산으로 외국 국적의 3~5세 유아에게 내국인과 같은 기준으로 학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등 법정 저소득층 유아는 지원금이 월 최대 20만 원까지 추가된다.

유아의 보호자는 29일까지 복지로 누리집이나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찾아 유아학비 자격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이전 신청해야 해당 월 유아학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가정 양육수당이나 어린이집 보육료 등을 받고 있으면 반드시 유아학비로 자격을 변경해야 한다.

사립유치원 저소득층 유아학비를 지원 받기 위해서는 유아학비 자격 신청과 별도로 저소득층 지원 자격을 신청해야 한다.

다만 외국 국적 유아의 경우 보호자가 직접 유치원을 찾아 유아학비 신청서를 작성하고 외국인 등록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차별 없는 유아학비를 지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외국인과 저소득층 가정 유아에게 실질적인 교육기회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보통합 본격 시행을 앞두고 더 좋은 교육·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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