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성~안동 구간 25㎞ 연장 국토부에 건의"
중앙선 연계 경북북부·충청권 여객·물류 유치 기대

정장수 대구시경제부시장이 26일 대구경북신공항 철도를 안동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대구와 대구경북신공항을 잇는 신공항 철도를 경북 안동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서대구∼의성(64.6㎞)까지 건설을 추진 중인 대구경북신공항철도를 안동(25㎞)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공항철도는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GTX급 급행철도(최고속도 시속 180㎞)로 대구에서 신공항을 경유, 의성을 연결하는 철도다.

현재 안동∼영천간에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중앙선 복선화가 진행 중이다.

연장을 위한 추가 건설비는 4백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신공항 철도가 이제 예비타당선조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기본 계획 단계에서 안동까지 연결하는 데는 크게 많은 비용이 수반되지는 않는다”며 “역사 계량 신호기나 분배기 조정, 또 차량 구입 등 저희가 지금 예측하기는 400억 정도이기 때문에 신공항 철도 기본 계획에 반영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이미 신공항 철도는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비용이 추가된다 해서 BC 평가에 영향을 줄 만한 부분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시는 의성∼안동 구간을 추가해 신공항철도가 안동까지 연장되면 안동 등 경북 북부권에서 GTX급으로 신공항에 접근하는 철도교통망이 마련돼 안동권에서도 20분 내에 신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신공항철도와 중앙선이 연계돼 경북 북부와 충북 지역 여객과 물류를 신공항으로 유치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29년 신공항 개항에 맞춰 안동 연장선까지 개통할 수 있도록 신공항철도 건설사업과 병행해 안동 연장선을 반영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키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부선, 중앙선을 연결하고 달빛철도를 연계하는 신공항 철도를 통해 거대 남부경제권을 구축,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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