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작년 4분기 경제동향'
생산지수 각각 3.9%·7.1% 하락

2023년 4분기 대구 경북 지역 경제동향표.
경북·대구 광공업 생산이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를 비롯한 일부 주요 생산 업종에서의 생산이 부진했던 탓이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대구·경북 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기준 경북·대구 광공업생산지수는 지난해 1분기(1.1%) 소폭 상승을 나타내다 2분기(-4.6%) 하락으로 전환됐다. 이어 3분기(-7.4%)에는 감소 폭이 커졌으나 4분기(-3.2%)에는 하락 폭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에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와 전기장비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체 실적을 2.0% 끌어내렸고, 대구에서는 기타 기계 및 장비와 섬유제품(의복제외) 등에서 생산이 감소해 전체 생산지수가 7.1%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한 해 광공업생산지수는 경북이 3.9%, 대구가 2.4%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공업 생산 감소 등 경기침체에 소비 또한 위축된 분위기다.

지난해 4분기 경북은 전문소매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가 감소해 전체 실적이 일 년 전보다 2.5% 줄었다.

다만, 연간 소매판매액은 승용차와 연료 소매점을 비롯해 전문소매점 등에서 늘어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대비 대구는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 전문소매점을 중심으로 판매실적이 2.6% 낮아졌고, 연간 소비판매액은 3.1%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두 지역 모두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지난해 4분기 토목 부문 수주 증가로 전년도 4분기 대비 90.7%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연간 수주액은 19.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는 건축 부문 수주가 늘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59.4% 증가했으나 연간 수주액은 전년도보다 46.1% 떨어졌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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