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주 경북북부보훈지청 보상과
정은주 경북북부보훈지청 보상과

매년 3월 1일이 될 때면, 한반도 전체를 뒤흔든 ‘대한독립만세’ 그 큰 함성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만 같다.

독립을 위해 한마음으로 일제의 총칼에 맞섰던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이를 기리고자 매해 3·1운동을 기념한 지 벌써 105년째 되는 해이다.

1919년 3월 1일, 고종의 국장을 보기 위해 상경한 민중들과 만세시위운동을 하려는 인파가 서울에 집결하였다. 민족대표 33인은 태화관에 모여 “우리나라는 독립된 나라이다”라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였고 탑골공원에서는 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공표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만세운동이 펼쳐지며 본격적인 3·1 운동이 시작되었고 만세를 외치는 사람들의 규모는 점점 커져 갔다. 일본 경찰과 군대에 총과 칼이 아닌 태극기를 휘날리며 맞섰던 우리 민족에 만세 소리가 커져 갈수록 독립도 가까워지는 것만 같았다. 이는 서울과 전국 방방곡곡을 넘어 만주, 연해주, 미국까지 이어지며 4월 말까지 대한독립만세는 계속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만세시위는 우리 민족의 뜨거운 독립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는 바람으로 일제의 탄압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는 독립운동의 정신적 원동력이 되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고, 우리 민족에게 조국광복의 환희를 안겨주었다.

이것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정신적인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고귀한 공헌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역사를 잊으면 미래는 없다고 한다.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영웅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그들의 위대한 3·1정신을 다시 한번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며 한다. 다가오는 삼일절. 아우네 장터를 가득 채웠던 그 태극기들이, 이번 삼일절에도 집집 마다 펄럭이길 기원한다.

조국 광복을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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