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안의 "키 150~156㎝ 추정…사망 시기 3개월~6개월 이상"
해경 "28일 국과수 DNA 채취"
해양경찰 측은 현재 정확한 신원 확보를 위해 28일 국과수 DNA채취를 진행할 예정이다.
27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 44분께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바다시청 앞 백사장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발견된 물체는 30㎝ 정도 크기다.
당초 포항해경은 사람의 정강이뼈로 추정했다. 이후 검안의 등이 골격 구조를 확인한 결과 사람 뼈인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발견된 뼈는 굵은 정강이뼈 뿐만 아니라 얇은 종아리뼈, 발목 부분인 뼈 조각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뼈 조각들이 함께 발견된 것은 인체 조직 중 근육 일부가 뼈들을 연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육안 식별과 진단 등을 통해 해당 뼈 인원은 약 150~156㎝ 키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성별은 DNA 조사에서 추가로 확인될 예정이다.
사망 시기는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지난 1월 28일 영일대해수욕장에 가방을 둔 채 실종된 50대 여성(경북일보 2024년 1월 30일 6면 자 보도 등)과는 다소간 연관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포항해경은 내다봤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DNA 이후 신원 확인에 따라 범죄 및 실종 인원과의 관계도 수사할 방침이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5일 뼈 발견 당시 ‘부검용 압수수색검증영장’을 청구했고 26일 발부받았다”며 “28일 국과수에서 DNA를 채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