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페이스북에 향후 거취 밝혀
"내 고향 포항 위해 해야할 일 찾을 것"

김병욱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22대 총선 국민의힘 경선에서 고배를 든 김병욱 국회의원이 임기를 마치더라도 포항에 남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포항에서 초등학생·유치원생 아이 셋 키우며 더 반갑게 인사드리겠다”며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뜻을 남겼다.

그는 “김병욱 국회의원 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라는 글로 공천 실패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병욱 페이스북 갈무리.

그리고 “포항시민과 울릉 군민 여러분 덕분에 포항 연일들의 시금치 농부 아들이 40대에 국회의원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며 “지난 4년 동안 원 없이 일했습니다. 날마다 서울과 포항을 오가고, 수시로 울릉도를 찾으며 분주하게 뛰었습니다”라고 지난 4년을 돌아봤다.

이어 “그러다 보니 한 분 한 분과 따뜻한 정을 덜 나눈 게 못내 아쉽고 송구스럽습니다”며 포항시민과 울릉군민들에게 사과의 글을 올렸다.

5일 김병욱 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 포항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포항에서 살면서 제가 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심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그것이 저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의 중책을 맡게 됐고, 저의 불찰로 인해 큰 공부를 한 만큼 더 큰 길을 향한 밑거름이라 생각하면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을 찾아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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