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

대구는 1월부터 4월까지는 겨울 방학 이사시즌과 봄 이사시즌 이어지면서 일 년 중 거래가 가장 많은 시기이다. 최근 내 집 마련을 해야 하는 분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시장의 예측은 어렵고 금융시장도 각종 규제로 인해 어려운 관계로 매수자들은 시장진입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전문가들조차도 시장을 보는 시각이 달리하고 있어 시장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분들은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현재 지역 아파트시장은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모두 약세 속에서 시장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최근 다른 지역은 전세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지역은 전세시장도 약보합세 속에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매매시장은 거래량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시장의 경우 지역별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어 입주물량이나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의 경우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주변에 물량이 적고 상대적으로 비교우위 지역은 조금씩 회복세를 나타내는 지역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상황이 어렵다 보니 사람들이 관망을 하고 있는데 실수요자면 지금부터라도 주택 구입에 들어가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지수상 바닥에 근접해 있다. 대구는 매매가격대비 전세비율이나 주택 구입부담지수 등을 보면 주택시장에 바닥권에 와 있다. 하지만 경기 선행지표인 전세시장이나 거래시장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 당장 변곡점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바닥에 근접했다는 것은 지금쯤 매수 타이밍을 잡아도 된다는 것이다. 신혼부부들과 같이 최초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이나 구축에서 신축으로 이사를 하거나 평형을 넓혀 가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적기로 보인다.

최초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과 같은 젊은 층 들은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도 좋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금융적인 측면에서도 젊은층들에게 유리한 조건들이 많다. 여기에 지역에 미분양들이나 신규 입주단지를 중심으로 조건변경이나 할인 분양 등을 노려본다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축에서 신축으로 적은 평형에서 넓은 평형으로 이주를 생각한다면 지금이 적기인 것으로 보인다. 내 집이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조건을 잘 따져보고 이사를 한다면 현재 집에서 받은 조정을 만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집 마련을 위해 전세기간 중에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대부비율을 너무 높이는 것은 좋지 않아 보인다. 또 향후 가격의 상승을 기대하면서 투자 목적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금융시장의 불안이 여전하고 정부의 부동산에 규제 완화가 시장에서 바라는 만큼 나오지 않고 있어 바닥 다지기가 길어질 수 있다. 실수요자가 아니면 시장의 변화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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