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에어인천 업무협약 체결
소시어스는 투자 확대 협력 합의

5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에어인천 대구경북공항 화물터미널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 후 참석자들이 업무협약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경북도 .
대구경북공항이 물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국내 최대 화물 전문 항공사인 에어인천의 대구경북공항 입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5일 대구경북공항을 전략적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화물 전문 항공사인 에어인천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북도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에는 이승환 에어인천 대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이병국 소시어스 대표가 참석해 이철우 경북지사와 대구경북공항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에어인천이 대구경북공항 화물터미널에 입주하면 항공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는 경북도와 에어인천, 소시어스는 경북도 항공물류 활성화 및 관련 사업 발굴과 대구경북공항 화물터미널 활성화, 대구경북공항 화물터미널에 에어인천 입주, 상호기관 정보 공유 및 홍보 활동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협약 이행을 위해 경북도는 경북도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 및 이행, 화물터미널에 에어인천 부지 제공 협력, 화물터미널 입주 및 노선 개설에 행정적 지원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에어인천은 1만6000㎡ 규모로 대구경북공항 화물터미널에 입주해 대구경북공항에 항공 노선 개설 추진, 화물터미널 관련 자문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사모펀드 운용사 소시어스는 대구경북공항에 에어인천 노선 개설 및 터미널 확장 등 향후 투자 확대 상호협력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에어인천은 지난 2012년 설립됐으며 화물기 4대(B737-800SF)로 중국·동남아·일본 등 주로 아시아 노선을 운항 중이며 직원수는 164명, 2023년 화물운송 실적은 3만 9323t이다. 향후 대형기 도입을 추진해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시어스는 2022년 12월 에어인천을 인수하며 항공 물류 분야로 영역을 확장한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다.

이승환 에어인천 대표는 “대구경북공항 개항과 동시에 에어인천이 운항을 시작하면 연간 약 32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에어인천은 대구경북공항을 통해 국내외 시장으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더 많은 물류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경북도의 항공물류 인프라가 구축되고 우리 기업의 수출입이 활성화되면 물동량 증가와 항공노선 확충으로 이어지고 공항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이다”며 “경북도는 대구경북공항을 아시아의 물류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공항 건설과 물류단지 조성시부터 기업 친화적인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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