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하망동 새직골지구 드론 사진.
경북 영주시 하망동 새직골지구가 국토교통부의 ‘2024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9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선정된 전국 37곳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일명 새뜰마을사업) 대상지 가운데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대상지로 영주시 등 4개 지구를 선정했다.

영주시의 이전 선정은 2018년 관사골 지구, 2020년 효자지구에 이어 3번째이다.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연계사업이다.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비영리단체 등 민관이 협력해 도시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안락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집수리를 지원한다.

한국해비타트가 사업 시행을 맡고, KCC가 창호 등 건축자재, 코맥스가 스마트홈 보안자재, KCC신한벽지는 벽지, 경동나비엔은 난방시설을 지원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후원금 지원으로 집수리 자부담 비율을 50%에서 10% 수준까지 낮춰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새직골지구는 영동선 철로 주변에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자연 촌락 형태 마을이다.

지난 1991년 마을 중심부에 공동주택이 건설되면서 대상지가 하망 1·2통으로 나뉘며 단절됐다.

열악한 주거환경,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인해 쇠퇴가 진행되면서 2022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영주 새직골지구 새뜰마을사업 조감도.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의 낙후 도심지 중 한 곳인 새직골 새뜰마을사업 지역이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주거, 안전, 위생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공폐가 정비 △노후주택 수리 △재해위험시설 및 안전보행로 정비 △주민역량강화 등을 추진해 새직골지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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