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한민고 선례삼아 '포항 해병대 한민고' 만들어야"

김병욱 국회의원(포항남울릉)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11일 교육부와 국방부가 ‘군인자녀 자율형공립고 추진 MOU’ 체결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국방부는 이날 경기도 파주 한민고에서 이주호 교육부장관과 신원식 국방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인 자녀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군인 자녀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파주 한민고는 지난 2014년 군 특성상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직업군인 자녀의 교육여건을 개선해 복무여건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개교한 기숙사형 사립고로 개교했다.

교육부와 국방부는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파주 한민고를 선례로 국내 다른 지역에도 군인 자녀를 위한 고교설립이 추진된다.

특히 사립인 한민고와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설립·경영하는 자율형 공립고 형태로 추진돼 지자체와 지역 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받으면서도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교원의 100%를 초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 협약은 김병욱 국회의원이 교육부 등 중앙정부에 다양한 유형의 자율형공립고 설립을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교육부가 추진 중인 자율형공립고 2.0의 좋은 모델이 한민고다. 한민고의 교육방식을 자율형공립고2.0에 적용해 포항 해병대 한민고·진해 해군 한민고·계룡 한민고 등을 만든다면 군인 가족에게 그 이상의 복지가 없을 것”이라며 권역별로 한민고를 운영하라는제안을 한 바 있다.

김병욱 의원은 “한민고 사례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사업장을 둔 대기업과 공기업 등이 인근의 공립학교를 위탁 운영해 자사 직원 자녀와 인근 지역의 학생을 골고루 선발해 가르친다면 지역의 교육력과 정주 여건이 매우 좋아지고 이는 곧 지역의 경쟁력 향상과 인구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의원 “해병대 한민고를 비롯해 포항과 울릉에 다양한 형태의 자율형공립고2.0가 운영될 수 있도록 포항시와 경북교육청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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