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의사회는 2월 15일 오후 7시 대표자 규탄대회를 열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등에 반대 등의 투쟁을 약속하는 의미로 의사 가운을 벗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의대정원 증원과 의료개혁 4대 패키지 정책을 반대하는 대구와 경북지역 의사들도 13일 거리로 나선다.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대구와 경북지역 의사들의 첫 집회다.

대구시의사회와 경북도의사회는 13일 오후 6시 50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광장에서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시민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회장 당선인과 이길호 경북도의사회 회장 당선인이 대시민 호소문을 낭독하고, 대구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이상호 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대구시의사회와 경북도의사회는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패키지 정책은 오답과 오류로 가득 채워져 의료개혁이 아닌 의료파탄을 조장하는 정책”이라면서 “엉터리 묻지마 정책을 만든 정부는 여론을 호도하며 국민과 의료계를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바른 의료정책을 만들어달라고 외치는 전공의들을 겁박하면서 의사들을 환자를 버린 파렴치한 및 범법자로 몰고 있다”면서 “대구시의사회와 경북도의사회는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부당함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고,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원점에서 이 정책을 재논의할 때까지 ‘스톱(Stop)’ 운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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