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가교역할

베트남 결혼 이민여성으로 구성된 모국봉사단원들이 출국에 앞서 한 자리에 모였다. 경북도 제공.

베트남 결혼 이민여성들이 모국을 찾아 한류문화를 전파하고 경북이 가진 장점을 소개한다.

모국봉사단은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으로 구성됐으며 이중언어 교육과 한국 전통문화 실습 등을 거쳐 한국과 베트남 가교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들은 11일~16일 베트남 중부 칸화성 컨빈현에 파견돼 봉사활동과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한다.

모국봉사단은 베트남 칸화성 컨빈현 에이사이 초등학교에서 활동한다. 이곳은 고산지대으로 전교생 235명의 열악한 학교다.

봉사단은 현지 학생들에게 복사기, 캐비닛, 가방 등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한국어 교육, 전통복식, 양국 음식문화 체험과 마을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한다.

경북도는 결혼이민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 글로벌 인재 양성사업을 추진해 이중언어 교육과 한국 전통문화 실습을 펼쳐오고 있다.

도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3년간의 전문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다문화 자원을 양성하고 이중언어 일자리창출사업, 결혼이민여성 교육비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경제적 자립 강화도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역량있는 결혼이민자야말로 미래 다문화 사회를 이끌어나갈 주역이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여성들이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하여 경상북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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