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장 회의 주재…"치과산업 관련 인프라 월등해"
신천 숲 조정에 5천주 이상 식재·대구의료원 이미지 개선 등 지시

홍준표 대구시장이1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산하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와 신천에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많은 나무를 심어줄 것을 지시했다.

홍 시장은 12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3월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대구는 치과 산업 관련 인프라가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며 “지금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가 성공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적극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의 ‘신천 수변공원 추진현황’ 보고 후,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신천에 나무를 많이 심어 푸른 숲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그늘 있는 고품격 숲길을 조성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상의해 금년 말까지 신천 좌안(신천대로)에 당초 계획된 1500주보다 2배 이상의 나무를 식재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공공시설관리 공단은 이날 ‘신천 동로(우안도로)에 1500주, 신천 좌안(신천대로)에 1500주를 심겠다’고 보고했으나, 홍 시장은 좌안의 경우 1500주 식재는 너무 적은 것 같다며 계획보다 2배 이상 나무를 심을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신천 동로와 좌안에다 5000주의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대구의료원의 ‘대구의료원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 보고에 대해 “이미지 개선을 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공공의료병원이 수준 낮은 병원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깨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구의료원의 질적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시민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수성알파시티 롯데복합쇼핑몰 건립 지원’ 보고와 관련, 홍 시장은 “신속한 원스톱 건축행정서비스 제공도 중요하지만, 토공사를 조속히 완료하고 골조공사가 신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건립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구교통공사 ‘2호선 용산역 복합문화 테마파크 조성’ 보고 후에는 “전국 최초로 도시철도역에 조성하는 청소년을 위한 테마파크인 만큼 알찬 내용으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추진하라”며 “아울러, 대구교통공사가 TK신공항 SPC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도로, 철도망 등 신공항 주변의 접근성 개선에도 적극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 대해서는 “지난 수십 년간 카르텔에 휘둘려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운영돼 왔는데 이제 공사가 새롭게 출범했고 공무원 인사 조치도 완료되었으니 잘 운영하기 바란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에 대해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서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강조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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