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공원 등을 대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매개하는 참진드기류의 분포 실태를 조사한다.

이를 통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원인병원체 보유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1월까지 무학산 등산로 등을 대상으로 참진드기를 채집해 서식 분포를 조사하고,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매개뇌염(TBEV), 큐열과 라임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다.

2023년 조사 결과 송해공원, 대불공원, 숙천꿈마루공원, 선원공원, 군위군 일연공원 등 50개소에서 1034마리의 참진드기가 채집됐다.

그러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및 세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큐열(사람과 동물에 공통적으로 감염되는 질병)에 대한 진단 검사에 실시간유전자검출 검사법(RT-PCR)이 추가돼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야외활동 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근육통,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국내 치명률은 약 18.7%로 보고됐다.

고복실 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을 것”을 당부했고, “참진드기 발생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시민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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