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수산식품공사 방문·건의도

성주군이 13일 국내 최대 인터넷 쇼핑물 쿠팡과 성주참외 판매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주군
성주참외가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물인 쿠팡을 통해 본격 판매망 구축에 들어갔다.

성주군(군수 이병환)은 13일 서울에서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쿠팡(대표 강한승, 박대준)과 ‘성주참외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희용 국회의원, 김성우 성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지역 농협장 대표, 윤혜영 리테일 사업부 대표, 이성한 로켓프레시 그룹장 등 쿠팡 관계자 5명이 함께 했다.

이날 협약으로 두 기관은 상호 유기적인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주참외의 판로 확대와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자원과 자료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으로 성주군은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산지의 신선한 참외를 전국 소비자들에게 로켓배송·새벽배송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또 양측은 성주참외를 알리기 위한 홍보 마케팅 활동에도 힘모을기 하고 특히, 쿠팡은 성주참외 기획전 등을 통해 판촉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온라인쇼핑 시장은 일상생활의 일부가 됐으며 신선식품의 비중도 점점 커지는 가운데 쿠팡과의 업무협약으로 고품질 성주참외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군 주도의 판로 개척 및 홍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은 농업인 단체 등과 함께 이날 가락시장 주5일 시범운영과 관련해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성주참외의 피해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를 건의·방문했다.

이날 건의 사항은 가락시장이 주5일 운영이 전국 32개 공영 도매시장으로 확산될 경우 참외 뿐만 아니라 저장이 어려운 딸기, 오이, 엽채류 등 품목의 휴업일 동안의 품위 저하와 출하처 감소, 물량 쏠림 현상에 따른 가격 하락에 큰 우려를 표했다.

실제 지난 3월 2일 가락시장 주5일제 3차 시범휴업일에는 저장성 낮은 상추·깻잎 등 휴장일 전후 반입량이 급증해 전일대비 각 17.4%, 12.3% 하락하여 가격 하락 우려가 현실화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참외의 경우도 물량 쏠림으로 kg당 가격은 2월 29일(1만770원) 대비 3월 1일(9,260원) 14% 하락했고 휴장일 이틀 이후 3월 4일(7,310원)으로 휴장 직전일 대비 21.1% 급락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참외 작황이 좋지 않아 농가의 고통이 상당하며, 현재 생산량 저하, 출하처 감소, 가격 하락의 3중고를 겪고 있다.”며, “중도매인의 노고와 근로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나 산지 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며 당부했다.

김정수 기자
김정수 kjsu7878@kyongbuk.com

성주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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