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서 참가 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제공
올해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약 2억10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두면서 막을 내렸다.

17일 PID를 주관한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PID 행사에는 약 1만25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6.6%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322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가 업체들은 리사이클과 바이오, 순환자원 등 친환경 기반의 신소재뿐만 아니라 고성능·고기능성의 첨단 융복합 신소재를 활용한 국방·건축·안전·환경 관련 신제품, 산업용·생활용 제품까지 출품해 해외바이어들과 국내 브랜드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등 25개국의 해외바이어와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를 비롯한 참가업체들의 전시현장 수출상담 열기가 뜨거웠다. 산출된 상담 성과만 2억1000만 달러에 달한다.

안전복 제조업체인 멕시코 프로텍트 세구리다드(PROTEC SEGURIDAD INDUSTRIAL)의 레이노소 곤잘레스 조지 발렌타인은 “한국 산업용 소재의 발전된 면모를 볼 수 있었다”라며 “PID에서 만남 업체와 계약까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테이파 텍스타일(TAYPA TEKSTIL)의 우스툰 아이쿠트는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뛰어난 소재를 집약적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라며 “PID 전시회를 시작으로 한국 업체와의 거래를 시작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대경섬산연은 특히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를 중심으로 한섬, 영원아웃도어, 코오롱스포츠, 이랜드 등 국내 주요 브랜드가 대거 전시장을 방문해 활발한 상담이 진행된 점을 두고, 수도권 중심의 내수시장과의 높은 거래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PID 사무국은 온라인 쇼룸 운영으로 참가업체의 소재들을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상웅 대경섬산연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우리의 섬유기업들이 시장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의 속도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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