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지원위원회, 입장문 발표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위원회가 18일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위원회에서 국토부, 복수화물터미널 합의 책임 회피론에 대해 의성군민들과 60만 출향인들의 원성을 자아낼 것이라며 입장문 발표와 함께 역설하고 있다.

최근 국토부가 짜맞추기식 책임 회피론을 펼쳐 TK신공항 조기 개항에 변수로 작용해 의성군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위원장 박정대, 이하 위원회)는 18일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위원회에서 70여 명의 사회단체장과 함께 의성지역에 복수화물터미널 설치 이외에는 어떠한 조건도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위원회 박정대 위원장이 18일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위원회에서 “의성군 공동합의문 반드시 이행”이라며 입장문을 밝히고 있다.

이날 입장문에는 △의성군 공동합의문 반드시 이행 △의성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개항 동시에 운영 △의성 복수화물터미널 안되면 강력히 투쟁할 것 △의성화물터미널 없는 소음만 남는 공항 결사반대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14일 국토부 단장 면담 자리에서 10여 차례 복수화물터미널 설치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향후 민원을 의식한 듯 각종 회의에서 밝혀왔던 국토부의 부정적인 생각은 뒤로하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는 것이 위원회의 주장이다.

심각성을 인지한 위원회는 지난 15일 지역 내 사회단체장들에게 면담 결과 및 지역 민심 전달계획을 긴급하게 설명하고 위원회 주도의 대응에 함께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남흥곤 의성군 이장연합회장은 “복수화물터미널이 안되면 의성군 400개 리 이장을 주축으로 해 대규모 국토부 상경집회도 불사하겠다”며 머리에 띠를 둘렀다.

박재완 비안면 이장협의회장은 “직접적인 편입지역인 비안면은 공동합의문 안 지키면 절대 수용 불가하다. 복수화물터미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또 뒤집는다면 출발부터 안 된다. 이주 및 소음피해 당사자인 비안면민들에게 설명을 이해시킬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 앞서 공동합의문의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정대 위원장은 “공동합의문을 무시하고 국토부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복수화물터미널 전문가 검토기구를 통해 답을 정해놓고 짜맞추기식 책임을 회피할 것이 예상된다”라면서 “향후 시·도민에게 처음부터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 것이면 국토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의성은 화물터미널 없는 소음만 남는 공항은 5만 군민과 60만 출향인사를 대표하여 결사반대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며 앞장섰다.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위원회가 “의성군과 합의한 공동합의문의 약속을 지키라”며 반발하고있다.

한편,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 위원회 일동은 “의성군 공동합의문 꼭 지켜라! 의성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개항 동시에 운영이 되어야 한다! 의성화물터미널 안되면 의성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알고 강력히 투쟁한다! 의성화물터미널 없는 소음만 남는 공항 결사반대한다!”라며 “5만 군민과 60만 출향인사들의 목소리를 담아 공동합의문의 약속을 위해 앞으로도 투쟁할 것”을 밝혔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jhass8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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