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까지 전시
작가는 팔공산 자락에 장작 가마 ‘용진요(龍津窯)’를 설치하고 30여년 간 실험성 강한 도예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흙의 미학을 점토에 투영시켜 새로운 도자 조형의 표현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그가 도예를 단순한 공예 개념에서 벗어나 예술 언어 영역으로까지 확장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주를 형상화한 달항아리와 조형작품으로 재구성한 별 설치작 등을 대표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작품은 용암이 그대로 응고되어버린 듯한 거친 질감이 특징인데, 이는 작가만의 유약 처리법과 오랜 기간 불을 다뤄온 내공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기법이다.
작가는 “팔공산에서 찾은 흙,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유약을 바탕으로 불맛, 흙맛 나는 작품 세계를 추구해왔다”며 “그동안 달려왔던 궤적을 잠시 돌아보고 우주를 화두로 연마했던 흔적들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