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서문시장 방문
"이번 선거 반드시 승리할 것"
재공천 낙점된 후보 3명 소개
경산서 조지연 후보 지원유세

대구 방문 한동훈 "범죄자 연대 막을 수 있는 것은 우리 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범죄자 연대와 종북 통진당의 후예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우리 뿐”이라며 “정치개혁이라는, 전진하는 약속을 가지고 여러분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 중구 동성로 젊음의 거리 유세 현장에서다.

한 위원장은 먼저 “전국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뒤덮을 것”이라며 “20일 동안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대구의 마음을 담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 출발하는 시작점이 대구인 게 자랑스럽다”라며 ‘보수 텃밭’ 지지세를 끌어모았다. 이어 “대한민국이 진짜 어려울 때 대구는 항상 대한민국을 지켜왔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선거”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재공천 절차로 후보로 낙점된 김기웅 중·남구 후보를 비롯해 ‘국민추천제’로 공천된 최은석 동구군위갑 후보와 우재준 북구갑 후보를 시민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공천 취소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태우 후보와 승부를 벌일 김기웅 후보는 “대구는 제가 크고 저를 키운 곳”이라며 “대구를 위해 모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봉사하겠다. 믿고 밀어달라”라고 부탁했다.

최은석 후보는 “반드시 승리하겠다. 적극 지지해달라”라고 짧게 인사했다.

우재준 후보는 “대구는 국민의힘을 사랑해주는 곳”이라며 “그 의미는 대구 사람이 나라를 걱정하고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이지 저희가 잘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두려워하고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대구 총선 후보 11명과 함께 인사한 한 위원장은 현장을 찾은 시민에게 연신 인사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시민·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시민·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앞서 한 위원장은 지역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한 위원장이 서문시장을 방문하기 30분 전부터 곳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섰고, 오후 3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현장 방문 행사는 지지자와 반기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를 찾아 건의 사항 전달받은 한 위원장은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민심을 반영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상인들은 지역 발전과 정치권의 협치 등을 희망했다.

서문시장을 찾은 조모(76·대구 중구)씨는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에 “대구에서 아무리 뽑아줘도 국회에서 많은 힘을 쓰지 못하는 것 같다”라면서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구에 기업을 유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서문시장 상인 임선재(80대·여)씨는 “당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라며 협치와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이뤄지길 바랐다.

이어 한 위원장은 경북 경산 공설시장을 찾아 조지연 후보의 대규모 시스템반도체 생산기지 구축, 반도체 팹리스 기업 유치 및 기업지원센터 구축, 대형 아울렛 유치 공약도 소개했다.

전재용 기자·이유경 수습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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