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뺑소니도 12명 달해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선관위에서 한 후보자가 등록을 하고 있다.연합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서 경북·대구 지역 후보군도 드러난 가운데 후보자 면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경북(13)·대구(12) 지역 25개 선거구에 후보 등록을 한 사람은 모두 74명(경북40·대구34)으로 평균 2.96대 1로, 전국 평균 2.75대 1(254개 선거구 699명)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9명 △국민의힘 25명 △개혁신당1 △녹색정의당 2명 △새로운미래 1명 △새진보연합 1명 △우리공화당 1명 △자유통일당 5명 △정의당 1△진보당 3명 △무소속 15 등 정당 10곳과 무소속 등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후보자들의 연령대는 △30세-40세 3명 △40세--50세 11명 △50세-60세 32명 △60세-70세 26명 △70세 초과 2명 등으로, 50세-70세까지가 전체 후보의 81%를 차지했다.

후보 중 최고령자는 경주시 선거구에 출마한 김일윤 후보(무소속)로 올해 85세였으며, 대구 지역에서는 서구 선거구에 출마한 서중현 후보(무소속)가 72세로 가장 많았다.

또 최연소자는 대구 북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우재준 후보(국민의힘)로 올해 36세이며, 경산시 선거구에 출마한 조지연 후보(국민의힘)로 올해 37세이며,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 출마한 심태섭 후보(무소속)도 39세로 경북·대구에서는 30대 후보가 3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63명(경북 32·대구 31), 여성이 11명(경북 8·대구 3)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산시선거구의 경우 4명이 후보 중 조지연(국민의힘)·엄정애(녹색정의당)·남수정(진보당) 후보 등 3명의 여성 후보와 유일한 남성인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맞붙게 돼 관심이 쏠린다.

상주문경선거구도 더불어민주당 이윤희 후보와 여성인 임이자(국민의힘)·김영선(새로운미래) 후보와 맞붙는다.

후보자의 학력을 살펴보면 △고졸 2명 △대학 중퇴 1명 △대학 졸 25명 △대학원 수료 8명 △대학원 졸업 37명 △학력 미기재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국회의원이 16명에 이르는 가운데 △정치인 26명 △농축산업 2명 △상업 2명 △변호사 3명 △교육자 6명 △종교인 1명 △회사원 1명 △무직 3명 △기타 14명 등이다.

이 직업은 선거관리위원회 통계 자료상 22개 직업과 무직·기타 등 모두 24개의 분류 카테고리 중에서 국회의원과 정치인 등 2개 직업군이 전체 직업군의 56.7%에 달해 직업군 편향성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지방의원·교육감·교육의원·광공업·운수업·수산업·건설업·언론인·금융업 ·약/의사·정보·통신업·출판업·공무원 등은 아예 후보자가 없어 22대 총선 이후 경북·대구 지역의 경우 이들 업종의 이익을 대변해 줄 사람이 없게 된 셈이다.

후보자 중 재산신고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대구동구·군위갑에 출마한 최은석 후보(국민의힘)로 110억8천378만원이었으며, △수성구갑선거구 이인선 후보(국민의힘)가 68억6천835억원 △경산시 선거구 최경환 후보(무소속)가 63억6천500만원 △경주시 선거구 김일윤 후보(무소속) 62억6천69만원 △싱주·문경 김영선 후보(새로운미래) 55억5천178만원을 신고해 2~5위에 올랐다.

재산신고액이 가장 적은 사람은 -1억3천426만원을 신고한 김천시 선거구 박건우 후보(무소속)이이었으며, 포항남울릉선거구 김상헌 후보(민주당)도 -2천471만원을 신고했다.

납세실적 1위도 최은석 후보가 35억9천775만원으로 1위, 김일윤 후보가 21억8천38만원으로 뒤를 따랐다.

전체 후보자 중 병역대상자인 남성 63명 중 병역을 치르지 않은 사람은 모두 8명(경북 4·대구 4)이었다.

병역을 치르지 않은 사람은 경북 지역 △김일윤(경주시·입영기피 3차례 후 보충역 편입·소집면제) △김현권(구미을·신체검사 3급-입영연기(행불)-보충역-소집면제) △박규환(영주영양봉화·신체검사 1급-입영연기 4회-보충역-전시근로역(수형)) △정희용(고령성주칠곡·신체검사 5급(부동시)·전시근로역) 후보 등이다.

대구지역은 △최은석(동구군위갑·신체검사 1급 판정 1년 뒤 재발성기흉으로 5급 전시근로역) △황순규(동구군위을·신체검사 5급(갑상성기능항진증) △추경호(달성군·신체검사 3을종으로 보충역-소집후 귀가-소집면제) △박형룡(달성군·4급 보충역 후 소집면제) 후보가 병역을 치르지 않았다.

전과 경력자도 전체 74명 중 31명으로 무려 41.8%를 차지했다.

범죄 전과 중 가장 많은 것은 △민주화와 노동운동 등으로 인한 집회시위법·국가보안법 위반사례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무면허 등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사례도 12건이나 됐다.

이외에 △뇌물수수 △횡령 △배임 △절도 △성폭력법 위반(비밀유지) △폭력 △공무집행방해 △모욕죄 △명예훼손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전자상거래법 위반 △정보통신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병역법 위반 등 각양각색의 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법을 만드는 입법기관인 국회의원 후보 74명 중 무려 39%가 자의든 타의든 범죄에 연루됐으며, 특히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음주운전·무면허·뺑소니 등 교통사고특례법 전과자가 12명이나 돼 유권자들을 실망시켰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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