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 장동선 대표 강연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문명시민교육원이 대규모 마티네 특강 ‘새로운 생각은 뇌 안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23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진행했다.
AI가 인간을 위협하는 시대에 인간의 생각은 뇌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하는 특강이 성황리에 열렸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문명시민교육원이 대규모 마티네 특강 ‘새로운 생각은 뇌 안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23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진행했다.

‘마티네’란 오전을 뜻하는 프랑스어 마태(matin)에서 유래한 단어로 낮에 진행되는 공연을 뜻한다.

이날 강연에는 김성근 포스텍 총장을 비롯한 시민들이 강연장을 가득 채우며 높은 관심을 표출했다.

이날 강연은 뇌과학자인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 겸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강연을 통해 변화하는 뇌로부터 배우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삶을 소개했다.

장동선 교수는 “생각이란 뇌세포가 아닌 세포와 세포를 전달하는 신경세포(뉴런)가 기억한다”고 밝혔다.

또 인간은 ‘생각’이라는 도구로 타고난 유전자 프로그램을 바꿀 수 있어서 세상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간은 집단지성으로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생존수단으로 활용해 왔다는 것이다.

우려되는 것은 인간이 AI를 통해서만 정보를 습득하고 인간과 교류를 하지 않는 외톨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인간이 AI와 다른 점은 인간은 매 순간 눈치를 보며 감정을 공감하는 데 비해 기계는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휴대전화는 충전만 하고 다른 휴대전화 상태에 관심을 두지 못한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창의력은 습관에 의해 발현되고 개척하는 뇌를 갖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관점을 가질 것 △변화에 늘 신속하게 대응 △답이 없는 곳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다른 이들과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인간은 공동육아 등 사회적 현안에 공동대응하는 집단 지성으로 생존하고 진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문명시민교육원은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산하 대시민 교육기관으로 2019년부터 매년 다양하고 유익한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포항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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