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 과장. 포항성모병원 제공
포항성모병원은 외과 서수한 과장이 2022년 5월부터 단일공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을 시작해 올해 3월 4일 기준 500례의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담낭절제술은 담석이 통증을 유발하는 담석증, 담낭염, 담낭용종, 담낭선근증 등이 있을 때 수술로서 담낭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초기에는 복벽에 긴 절개를 통한 개복수술을 시행했고 현재는 복강경 수술이 도입되면서 3~4개 절개를 시행해 담낭을 절개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반면 단일공(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을 통한 1~2㎝ 정도 1개 구멍 만으로 수술하는 방법으로 과거 3~4개 구멍으로 수술하는 방법에 비해 통증과 흉터가 적어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다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은 섬세한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해 대부분의 외과 의사들은 힘든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다.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 과장은 올해 현재 5000건 이상의 복막염, 충수염, 담낭질환, 탈장 등의 외과 질환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해왔다.

지난 2013년 복강경 탈장수술, 2025년 복강경 부신절제술을 지역 병원 최초로 성공적으로 실시했으며 올해 기준, 1500건 이상의 복강경 탈장수술, 1300건 이상의 복강경 담낭절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2020년 9월에는 생후 56일된 체중 3㎏의 미숙아에서 발생한 서혜부탈장을 단일공 복강경으로 수술해 포항성모병원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고 소아 탈장수술에서는 350례 이상에서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으로 성공적으로 시행한 복강경 수술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이번 서수한 과장의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 500례 돌파로 포항·경주를 포함한 환동해권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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