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아너스 골프단 소속 유지나 프로가 KLPGA 구단대항전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지역 건설기업 (주)태왕이 2022년 창단한 신생 구단인 ‘태왕아너스 골프단’이 KLPGA 구단대항전에서 단독 3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태왕아너스 골프단 소속 유지나 프로와 홍현지 프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여수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쿠아가든 디오션컵 골프구단 대항전 with ANEW GOLF’에 출전해 최종성적 12언더파 202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12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유지나·홍현지 프로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한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참가구단 중 가장 적은 타수인 12언더파를 몰아쳐 주목을 받았으며, 2024 KLPGA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유지나 프로는 2022시즌 정규투어에서 한차례 활약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지난해 드림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홍현지 프로도 스크린 골프대회인 G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두며 ‘스크린여제’ 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지만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승격해 정규투어는 올해 처음이다. 이런 위치의 두 선수가 투어 강자들이 즐비한 이번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최종 3위의 성적까지 이뤄냈다.

노경원 태왕아너스 골프단장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궂은 날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준 소속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아직 신생구단으로 정규투어 우승경험이나 상위권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선수들의 실력과 더불어 정신력은 매우 뛰어나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태왕아너스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시즌 중에도 소속 선수들이 돌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구단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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